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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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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 신라정밀투쟁 승리와 장투사업장 해결 촉구 충남지부 결의대회 열려......

충남지부 2008-10-09 11:34:04 조회수 1,390
지난 10월 7일 오후 3시경 대전지방노동청 천안지청 서문 앞에서 충남지역의 노동자 200여 명이 모여 이명박 정권과 노동부를 강력 규탄하였다. 이 날 집회는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단식을 벌인 바 있는 기륭전자 및 전국 30여 개 장기투쟁 사업장 문제를 노동부가 적극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대회였다. 금속노조 충남지부 확대간부들의 결의로 연 이날 집회는, 불법적 직장폐쇄와 용역깡패를 투입해 노조와해를 시도하고 있는 신라정밀의 투쟁승리도 결의하는 자리였다. 이날 집회는 국제금속노련에서 제안한 국제공동행동주간의 마지막 날로써 전국과 세계에서 동시에 결의대회가 진행됐다. 전 세계의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사용을 중단하라”고 한날 동시에 외친 것이다. 그러나 정권은 전국 모든 집회장에 수 천명의 병력을 배치하며 탄압을 예고하였다. 천안경찰서도 3개 중대(닭장차 9대)를 동원하여 노동부 천안지청 주차장을 ‘점령’하였다. 집회장 주변 곳곳에 위력시위를 하듯 수백 명의 인원을 배치하여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을 범죄시하였고 지나는 시민들의 불편까지 초래하는 등 비난을 자초하였다. 금속노조 충남지부 정원영 지부장은 “지역과 전국에서 벌어지는 자본의 야만적 탄압은 6개월 넘게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사무실을 전경을 동원하여 포위하고 있는 정권의 태도에서 비롯됐고 오늘의 (집회에 대한)탄압도 마찬가지라고 성토하였다. 정지부장은 우리 동지들의 투쟁으로 비정규 차별을 철폐하고 승리하는 나라를 만들자”라고 힘차게 연설하였다. 또 이날 격려사에서 민주노총 충남본부장(최용우)은 “오늘 집회장 주변에 배치된 경찰병력에서 보듯 이명박 정권은 공권력이 없으면 유지되지 않는 정권이며, 노동자를 위한 노동부가 사실은 자본가들의 착취를 확대시켜주는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하였다. 또 “지역의 비정규·장기투쟁 사업장의 문제를 노동부가 즉각 해결하지 않으면 지역의 강력한 투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또 연사로 나선 신라정밀지회장(최기환)은 반노동자적 정권을 등에 업고 노조를 탄압하고 제 2공장에 비정규직을 대량양산하려는 신라정밀 대표이사의 행태를 폭로했다. 또 지회 동지들은 큰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화장실에 마음 편히 가고, 일하다 잠깐 쉴 수 있는 의자를 마련하는 등”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월급봉투가 조금 두꺼워지는” 소박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지역의 막내 노조로서 어떠한 탄압과 어려움이 있어도 반드시 민주노조 깃발을 세우겠다고 다짐하였다. 연설 후 얼마 전 부당해고와 야만적 폭행 등에 맞서 싸우며 알려진 서산의 동희오토사내하청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동지의 연설이 이어졌다. 연설에 나선 해복투 의장 이백윤 동지는 “정당한 노동자들의 요구와 투쟁이 정권의 폴리스라인에 갖힌 것이 슬프다”며, 동희오토가 “군 제대후 평균 6개월을 버티지 못하며 1년만 근무하면 눈에 다크써클이 생길 정도”로 착취가 극에 달한 사업장임을 폭로하였다. 이의장은 서산시민들이 동희오토에 대해 “젊은 사람 피빨아 먹는 공장”이라고 말한다며, 2005년부터 이어진 사내하청지회의 끈질긴 투쟁을 이어 반드시 공장의 동료들과 함께 승리를 쟁취하겠다고 역설하였다. 또 민주노동당 천안시당 선춘자 위원장과 진보신당 충남도당 안병일 위원장도 참가하여 자신감과 희망을 가지고 투쟁하고, 치열히 투쟁하여 신자유주의의 목줄을 쥐자고 연설하였다. 이 날 집회는 금속노조 충남지부 확대간부들이 참가하였고 충남지역노조 세림산업지부 동지들이 연대한 가운데 진행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명박 정권과 악질 자본가들을 성토하며 아쉬움과 분노를 안고 천안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며 선전전에 임하였다. 금속노조 충남지부는 집회 도중 신라정밀지회에 대한 악랄한 노조탄압 등에 대해 고소·고발장을 접수하며 노동부의 엄정한 처리를 촉구하였다. 한 편 애초 계획이었던 전국 동시다발 거점농성은 경찰병력을 동원한 정권의 탄압으로 인해 유보된 상태이다. 이명박 정권은 지난 6월 국제노동기구(ILO)의 13개 권고안(비정규노동자 탄압 등)을 받으면서 국제적 망신까지 당하였다. 이명박 정권은 국제적 망신뿐만아니라 각 종 노골적 친재벌·자본가 정책으로 노동자들과의 일전을 선포한 상태나 마찬가지다. ‘전경련 회장감’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비정규직 노동자 고용제한 기간을 4년으로 늘리고 파견대상 범위도 확대하는 등 ‘비정규확산법’을 강화하는 안는 검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노동자들과의 일대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