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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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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젯밤, 많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갑을오토텍지회 2016-07-10 20:00:08 조회수 693

우리는 어젯밤, 많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진실에 입을 닫을 수밖에 없었던 갑을자본!

 

“거짓말입니다.” 어제 밤, 불법대체인력을 포함한 관리직 3조투입 과정에서 회사 고위간부가 외친 말입니다. 노동조합의 주장에 말 한마디 못하다 내지른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억해 보면, 무엇이 거짓말인지조차 설명하지 못합니다. 그것은 노동조합의 주장에 반박논리가 떨어져서도 아니고, 정말 거짓이 있어서도 아닙니다. 노동조합의 주장에 쌀 한 톨 만큼이라도 거짓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입을 닫을 수밖에 없었고 회사 고위간부 스스로도 불법대체인력 투입 사실을 일부라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회사가 불법대체인력 투입을 지속한다면,

우리 손으로 그 불법대체인력을 선별하여 추출할 수밖에 없습니다!

 

회사가 먼저 불법행위를 자행했습니다. 신종노조파괴 때는 노조파괴용병을 위장 입사시켜 노조를 파괴하려 했고, 지금은 인턴관리직으로 위장입사시켜 불법대체인력 투입으로 정당한 쟁의행위를 파괴하려 합니다. 갑을자본의 경영마인드, 노무관리전략은 딱 그 정도입니다. 불법과 탈법으로 모사를 꾸미는 행위, 딱 그 정도인 것입니다.

 

노사합의를 통해 시행중인 주간연속 2교대를 실질적으로 무력화하기 위해 관리직 3조 투입을 해 왔었습니다. 꺼져야 할 공장의 불빛은 여전히 24시간 켜져 있습니다. 생산공수 부족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3조 투입’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면서까지 진행해 왔던 일들은 모두 노동조합의 쟁의행위 파괴를 위한 불법대체인력 투입에 목표가 있었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불법대체인력 투입 저지에 나선 우리들을 상대로 채증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업무방해 고소고발로 노동조합과 조합원동지들의 투쟁력에 파열구를 내기 위한 의도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우리의 이 투쟁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지금 회사가 해야 할 일은 불법대체인력을 포함한 생산 ‘3조 투입’을 중단하는 일입니다.

 

작년, 그 날을 기억하십니까?

 

신종노조파괴를 목적으로 불법채용된 노조파괴용병들이 현장에 난입해 우리 조합원들에게 폭력을 저질렀습니다. 당시 우리는 경찰에 그들의 폭력만행을 신고했습니다. 당시 경찰의 답변은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은 우리가 어쩔 도리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를 미치게 했던 말이고, 분노에 치를 떨게 했던 말이기도 합니다.

이번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우리는 합법적 절차와 정당한 목적으로 쟁의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불법대체인력 투입 저지라는 지극히 정당한 현장투쟁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아무리 갑을자본이 파렴치한 작태로 밀고 들어와도 우리는 우리가 정한 원칙과 태도로 투쟁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은 경찰이나 공권력이 우리 투쟁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전혀 없음을 의미합니다. 혹여라도 회사는 바라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 투쟁에 불법시비를 걸어 경찰과 공권력의 도움을 받으려 하고 있을 것입니다. 반면, 이 같은 회사의 바램은 결코 이뤄질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조합원동지들의 기세는 작년 그 뜨거웠던 태양보다도 강렬합니다!

 

아무리 투쟁없이 쟁취없고, 투쟁하지 않으면 노동조합이 아니라고 하지만, 우리 조합원동지들 참으로 많은 투쟁을 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누가 투쟁을 좋아하겠습니까? 과연 누가 대립하며 싸워야 하는 이 상황을 즐길 수 있겠습니까? 다른 직장인들처럼 하루 세끼 밥 먹으며 출근해 일하다 퇴근해 집안 식구들과 소소한 일상 나누며 살고 싶지 않은 조합원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상황들이 우리들을 투사로 만들고 있을 따름입니다. 밥먹듯이 하는 투쟁, 안하고 싶지만 회사측의 안하무인 격 도발로 우리는 밥먹듯이 투쟁합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강고한 대오, 강철의 대오가 됐습니다.

 

어제, 오늘 조합원동지들의 눈빛에서 이 투쟁 또한 승리하겠구나라는 확신을 봅니다. 짐작컨대 조합원 동지들 모두 같은 것을 보셨을 겁니다.

 

오늘 또 우리는 투쟁합니다!

 

어제는 회사가 우리들의 대응력을 보기 위한 도발이었다면, 오늘은 그 보다 좀 더 강한 액션으로 도발해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마음속에 결의한대로 움직이고 실천하면 됩니다. 우리 오늘도 힘차게 투쟁하고 전진해 봅시다! 이 투쟁, 조합원 동지들의 힘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옆 동지 어깨 토닥토닥 두드리며 서로 의지하고 믿고 전진해 냅시다. 오늘도 갑니다! 투쟁!!

 

 

 

 

 

2016년 7월 9일

 

금속노조/충남지부/갑을오토텍지회장 이 재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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