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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폐쇄 공고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

갑을오토텍지회 2016-07-25 14:17:26 조회수 1,183

직장폐쇄 공고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

 

 

직장폐쇄의 목적은 노동조합 쟁의행위에 있지 않다!

 

박당희 대표이사는 작년 노조파괴용병의 뒤에 숨어 불법을 자행했던 박효상 전 대표이사처럼 불법대체인력의 뒤에서, 직장폐쇄라는 허울 뒤에 숨어 있다. 박당희 대표이사가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이 회사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박효상 전 대표이사의 구속으로 사실상 갑을상사그룹은 박당희 대표이사의 입을 통해서만 모든 상황들을 접하고 있다. 즉, 박당희 대표이사가 그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은 채, 그 어떤 책임있는 태도도 보이지 않은 채 상황을 악화시키는 단 하나의 이유는 자신의 개인적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갑을상사그룹 전체와 공권력까지 맥없이 당하고 있는 것이다. 박당희 대표이사는 전체 관리직을 포함한 모든 회사 구성원들을 속이고 있다.

 

과연 직장폐쇄로 박당희 대표이사가 원하는 것이 이뤄지는가?

 

우리는 금번 직장폐쇄 공고가 소탐대실의 전형이라 판단한다. 노동조합이 무수히 밝힌 바와 같이 노동조합의 요구는 명백했다. 이는 박당희 대표이사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며, 모든 관리자들까지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교섭을 통해 몇 분 이야기하면 마무리될 수 있는 문제를 더 큰 불행을 만들어 구성원 모두를 도탄에 빠뜨리고 있는 것이다.

설사 박당희 대표이사가 원하는 대로 직장폐쇄가 효과 있게 진행된다손 치더라도 과연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적어도 지금까지의 과거 사례들을 알고 있다면, 직장폐쇄는 모두의 불행을 만들 뿐이다. 우리는 그것을 알기에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저항하고 투쟁할 것이다.

 

대표이사는 예상했던 일을 벌렸고, 그것의 책임 또한 대표이사에게 있다!

 

노동조합은 모든 것을 예상하고 여기까지 왔다. 용역깡패를 대규모로 앞세워 폭력을 휘둘러 들어 온다는 것도 예상하고 있는 일이다. 명백히 밝히지만, 그 어떤 폭력도 노동조합에게는 위협이 되지 못한다. 아니 오히려 박당희 대표이사와 갑을상사그룹이 그 같은 범죄행위의 댓가를 혹독히 치룰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

전 대표이사의 법정구속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모른 채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그 저의는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 그리고 그 저의가 이 곳에서 일하는 모든 구성원들을 염두에 두지 않은 지나친 욕심이라는 사실도 분명하다. 우리 노동조합은 박당희 대표이사의 이 같은 행위가 결국 갑을상사그룹 전체의 명운을 걸고 있다고 판단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 수준에서 대응해 나갈 것이고 투쟁해 나갈 것임을 밝힌다.

 

 

2016년 7월 25일

 

금속노조 충남지부 갑을오토텍지회 지회장 이 재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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